7월 신설 국방부 산하 ‘AARO’, 지난 16일(현지시간) 첫 브리핑

“아직 외계인 증거는 없어…풍선이나 드론일 수 있어”

미 국방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 사례로 접수 받은 영상 중 일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방부 산하 UFO 전담 조직은 지난 7월 출범 이후 한 첫 보고에서 접수받은 수백건 사례 중 아직 외계인과 관련된 건 없다고 밝혔다. [ABC7 유튜브채널]
미 국방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 사례로 접수 받은 영상 중 일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방부 산하 UFO 전담 조직은 지난 7월 출범 이후 한 첫 보고에서 접수받은 수백건 사례 중 아직 외계인과 관련된 건 없다고 밝혔다. [ABC7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에 신설된 미확인 비행물체(UFO) 조사 전담국이 UFO 사례 수백건을 접수받았지만 초자연적인 건 아직 없다고 밝혔다고 CNN 등 미국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널드 몰트리 정보·안보 담당 국방부 차관과 숀 커크패트릭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소장은 지난 16일에 조직 신설 후 첫번째 보고를 마쳤다.

AARO는 UFO를 식별, 조사하기 위해 지난 7월 국방부 산하에 설립됐다. 하늘에서 조사 뿐 아니라 바다와 우주 등 다른 영역에서 관측된 이상 현상도 조사한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AARO 신설 후 조사해야 할 미확인 물체를 수년 전 것을 포함해 수백건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DNI)은 2004년부터 17년간 군용기에서 UAP 144건을 관측했으며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43건은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난해 6월 보고했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접수 사례 중 분석을 마친 사례가 얼마나 되는 지는 보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몰트리 차관은 “우리가 본 물체가 외계인의 기원이라고 믿을 만한 어떤 것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접수된 많은 사례들이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며, “풍선이나 감시나 정보수집 목적의 무인항공기일 수 있다”고 했다.

몰트리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UFO 대신 사용하던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미확인 공중 현상)가 이제 ‘미확인 이상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용어가 비행 물체뿐 아니라 잠수하거나 서로 다른 영역을 오가는 물체까지 포함한다며 “하늘, 지상, 바다 또는 우주가 됐든 모든 영역의 미확인 현상은 개인의 안전과 작전 보안에 잠재적 위협이 되기 때문에 시급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UAP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직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거나 우주선이 불시착했다든지 UAP를 외계와 연결할 근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민간인들이 사용하는 드론이 훨씬 많아졌다며 조사 중인 사례 일부는 이들 드론과 관련된 것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