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
30대 입문…줄다리기 탐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전승에 기여한 김종곤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38년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출생한 후 젊었을 때는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명찰 관련 일을 생업으로 했다. 30대에 들어서는 당시 영산중학교 선생님이었던 고(故) 조성국을 다시 만나 영산줄다리기에 입문, 줄꼬기를 돕는 등 줄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 대학가에서 줄다리기가 성행하는 시기에 대학생들과 줄을 꼬고 그들을 지도하면서 여러 환경에 따른 다양한 줄 제작 사례를 경험하고 내공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1987년 전수 교육조교가 되고, 1995년 보유자로 인정됐다. 보유자가 된 이후에도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기록해 '화보로 보는 영산줄과 대학줄'(1999), '영산줄의 발자취'(2011), '중국 조선족의 줄다리기'(2016) 등을 출간했다.
국내를 넘어 일본 줄다리기 지역을 답사하는 등 줄다리기에 대한 탐구로 후배 전승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는 지난 2008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빈소는 창녕군공설장례식장 1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함안하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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