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침식 감소에 동해안 백사장 면적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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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해마다 심각해지던 강원 동해안 해안침식이 다소 감소하고 백사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원도환동해본부가 강원대 삼척산학협력단 등에 의뢰한 '2022년 연안 침식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에 따르면 작년 연안 침식 심각 단계인 D등급이 15곳에서 올해는 9곳으로, C등급(우려)은 59곳에서 44곳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A등급(양호)은 4곳에서 5곳, B등급(보통)은 24곳에서 43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침식 우심률도 작년 73%(74곳)에서 올해는 52%(53개소)로 27%(27곳)가 감소했다.

동해시를 제외한 동해안 5개 시군의 연평균 해빈(백사장) 면적도 축구장 17개 규모인 12만2282㎡가 증가했다.

올해 침식이 줄어든 것은 동해안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 2020년 4회, 작년 3회였으나 올해는 2개로 줄어든 데다 최근 3년간 평균 파도 높이도 2020년 0.98m에서 작년 0.87m이던 것이 올해는 0.85m로 다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D등급인 강릉 하시동은 인근에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해빈폭이 전년보다 13.8% 감소하고 초기보다 88% 감소해 모래 유실로 인한 도로 붕괴가 발생하기도 했다.

삼척 임원도 해빈폭이 전년보다 36.2%가 감소했다.

이들 D등급 해안은 초기 대비 최고 96.7%가 감소하는 등 사실상 백사장이 반쪽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연안 침식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연안 관리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안 연안 침식은 너울성 고파랑의 내습 빈도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강도 증가, 해수면 상승, 하천 개발로 인한 모래 공급량 감소, 항만과 어항 시설물 등과 해안 구조물, 해안도로 등 배후지 확장개발에 따른 해빈폭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