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골절 통증, 동료들 고생에 비할 것 아냐
이강인·백승호,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 되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강호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는 데 있어서 정말 잘 싸워줬고 헌신한 것에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14로 패배했다.
안면골절을 입은 상태로 이번 월드컵에서 4경기를 뛴 것에 대해 손흥민은 “내가 아픈 것은 괜찮다”며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뛴 선수들과 뛰지 않은 선수들 모두 이번 월드컵에 헌신한 모습에 감명 깊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이날 월드컵 데뷔전과 데뷔골을 모두 거머쥔 백승호에 대해 “앞으로 이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해야한다”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월드컵 무대에서 자기 실력을 펼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밤잠을 설치며 응원한 국민에 대해 “응원해주신 것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축구선수로서 여태까지 갖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갖게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선수들과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테니,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