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K-뮤직 한자리에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음악과 자연이 하나되는 마법 같은 3일간의 축제’ ‘2022 K-뮤직, 평창’이 성료됐다.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일대에서 열린 ‘2022 K-뮤직, 평창’은 코로나로 어려웠던 대중음악공연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를 통해 지역관광과 대중음악공연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평창은 사람에게 가장 평온한 해발 700미터에 위치한 인구 4만이 조금 넘는 도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다. 이후 4년이 흘렸고 올림픽 개최 이후 유휴 공간으로 있던 경기장과, 숙박시설, KTX와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활용하여 공연과 관광이 비수기인 11월에 열리게 됐다. 따라서 이번 평창 음악 이벤트는 로컬과 음악의 좋은 콜라보를 제시한 사례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사고 국민 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2주가 연기돼 진행됐다. 행사의 주최가 한국의 많은 대중음악공연을 기획하는 회원사들로 구성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인 만큼 지자체와 함께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3일 동안 1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축제의 현장을 찾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2022 K-뮤직, 평창’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동계올림픽 때 스키점프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스타디움을 메인 무대로, 알펜시아의 뮤직텐트와 오디토리움까지 총 3개의 공연장에서 52개팀이 K-뮤직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18일 스타디움에서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전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K-POP 스테이지로 나인아이(NINE.i), 씨아이엑스(CIX), 에이비식스(AB6IX), 골든차일드(Golden Child), 비비지(VIVIZ), 비투비(BTOB), 위너(WINNER)가 무대에 올랐고,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Great Seoul Invasion)의 ‘TOP 8’ D82, W24, 유다빈 밴드, 터치드, 오월오일, 헤이맨, 나상현씨밴드, SURL이 그리고 오디토리움에서는 구만과 레이보우노트가 공연을 펼쳤다.
19일 스타디움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양희은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호, 하이키(H1-KEY), 2F(신용재, 김원주), 민경훈, 로켓펀치, 김범수가 무대에 올랐고, 뮤직텐트에서는 라쿠나, 솔루션스, 스텔라장, 쏜애플, 몽니가, 오디토리움에서는 더픽스, 이지카이트, 위아영, 백아가 공연을 펼쳤다.
동계 올림픽 당시 스키점프장으로 사용됐던 메인무대에 마지막 순서에 오른 김범수는 “이 뒤로 보이는 스키점프대 보이시죠? 저는 이게 마치 희망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떨어지는게 있어야 다시 날수 있잖아요. 우리가 지금 많이 위축되어 있지만 이제 비상할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고 말하며 “여러분들 이제 다 힘내서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내년에는 정말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마무리하며 ‘지나간다’를 불렀다.
마지막 20일에는 스타디움에서 강원도를 비롯한 한국의 팬들을 사로잡은 트로트 무대가 펼쳐졌다. 양지원의 사회로 양지원, 설하윤, 조명섭, 김다현, 박구윤, 이찬원, 남진의 무대가 성황리에 열렸다.
남진은 트로트 무대의 대미를 장식하며 “데뷔한지 반세기가 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평창에 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부르고 싶습니다”며 ‘님과 함께’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직텐트에서는 JTBC에서 방송된 풍류대장의 이상, 최재구, 해음, 김주리, 온도, 강태관, AUX, 서도밴드가 무대를 채웠고,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소쿠리, 정아로, 밍기뉴, 디어클라우드가 공연을 했다.
2개의 주제로 포럼도 열렸다. 첫번째 섹션은 ‘강원, 평창, 그리고 음악 – 대중음악과 관광의 협업 가능성’을 주제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고기호 부회장,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 인천음악창작소 이규영 소장,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신동혁 팀장이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음악과 지역을 연결시키는 방법, 팬덤과 지역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이어진 두번째 섹션에서는 ‘대중음악의 미래 책임 – 환경과 음악산업의 조화를 꿈꾸며’란 주제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밴드 노리플라이 정욱재의 발제에 한국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 KT&G 상상마당 김경회 센터장, 카톨릭관동대학교 미디어예술대학 조성오 교수가 야외 페스티벌과 로컬아트에 관해 의견과 대안을 모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 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평창군, 강원도관광재단, 알펜시아, KH그룹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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