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위원장, ‘尹정부 노동정책’ 작심 비판
“노동시간 유연화 등 산업재해 문제 악화시켜”
11월 5일 ‘대규모 노동자대회’ 예고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없어”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최근 잇따른 발언 논란으로 노동계의 우려를 낳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우려한다”며 오는 11월 3년 만에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예고했다.
한국노총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최근 발생한 SPC그룹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SPL 노동자 사망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며 “하지만 정부 출범 이후 노동시간 유연화 시도, 중대재해처벌법 월권행위 등 손발로는 산업재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노사 가운데서 대회를 이끌어내고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그런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분란을 일으킨다면 김문수 위원장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 직무성과급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연장근로시간 관리를 월 단위로 확대하면 초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SPL 사업장 역시 주야간 맞교대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직무성과급제에 대해서는 “연공성 임금체제는 연령 상승에 따른 생활비 상승을 반영하고, 임금 결정 시 사용자의 자의적 평가를 배제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 특정을 담은 임금체계”라고 주장했다.
간담회에서 이뤄진 질의응답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산별 노조를 순회한 결과 윤석열 정부 반노동 정책에 대한 분노 수위가 높았다”며 11월 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