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대상
투자자팀 구성해 실사 진행
지분매입 65억弗 달할 수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인 매직 존슨이 미국프로풋볼(NFL) 소속팀인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를 세계 스포츠 업계 사상 최고액이 될 수 있는 가격으로 매입 협상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글로벌 뉴스 플랫폼 세마포(Semafor)는 소식통을 인용, 존슨이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 팀을 구성해 레이더스 지분의 일부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이더스의 지분 상당수는 창업 구단주인 고 앨 데이비스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다.
세마포는 존슨의 레이더스 지분 인수 가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레이더스의 현 구단주 마크 데이비스가 65억달러(약 9조3470억원)에 팀 지분의 일부를 넘기라는 익명 투자자의 제안을 받았다는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의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로 스포츠 업계의 최고 기록이 될 것이라고 세마포는 전했다. NFL 팀 덴버 브롱코스와 영국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에 대한 지분 인수액을 쉽게 넘어선다면서다. 앞서 미국인 사업가 토드 보엘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로 구성된 투자그룹은 첼시를 25억파운드(약 3조9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존슨은 NBA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고 은퇴한 뒤 30년간 스포츠 업계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했다고 세마포는 설명했다. 그의 이름을 딴 회사인 매직존슨엔터프라이즈는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 지분을 들고 있고, 버커킹과 스타벅스 매장도 여러 개 갖고 있다.
존슨은 레이더스 지분 소유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LA레이커스에서 선수로서 승승장구할 시기에 레이더스도 1984년 슈퍼볼에서 우승한 역사가 있다.
당시 레이더스의 연고지는 LA였다. 애초 1960년 오클랜드시에서 창단한 레이더스는 1982~1994년 연고지를 LA에 뒀다. 1995년엔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는데, 2020년엔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겼다.
존슨은 10년 전 레이더스를 LA로 다시 데려오려고 투자를 검토했지만 현실화하진 않았다.
NFL엔 흑인 구단주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세마포는 지적했다. 존슨이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지배 지분을 갖는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NFL 규칙에 따르면 팀의 주요 소유자는 지분을 최소 30% 갖고 있어야 하며, 전체 소유권 그룹은 24명을 초과할 수 없다.
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