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 회장·임원 1명 구속기소

‘쌍용차 인수 운운’ 주가 띄운 혐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를 시도하면서 주가를 띄워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강영권(63)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4일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강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강 회장 등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M&A(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강 회장은 앞선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 인수에 의지를 드러냈고, 이어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발표에서 에디슨모터스가 꼽히자, 회사 자금조달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크게 올랐다.

하지만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은 주가상승 후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검찰은 올해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인수·합병(M&A)과 관련된 허위 정보로 일부러 주가를 띄운 뒤 미리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회장은 2003년 폐기물 처리업체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7년 국내 전기버스 업체 TGM(티지엠)을 인수해 이름을 에디슨모터스로 바꿨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