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도 ‘교통정리’ 고심 깊어질 듯
집권여당의 차기 당권주자 중 뚜렷한 ‘대세’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이름만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모두 고전하는 상황에서 이를 반전시켜 2024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가 여권 내부에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언급되는 주자는 자천타천 13명(김기현·안철수·조경태·황교안·유승민·윤상현·나경원·정진석·권성동·주호영·권영세·원희룡·한동훈)에 이른다.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고, 연일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들 중 대세 후보는 없다. 유 전 의원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곤 있지만, 전당대회는 당심 70%·민심 30%의 룰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 지도부는 당심 반영 비율을 80% 이상으로 더 끌어 올리는 룰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친윤계에서 주자들이 쏟아지는 이유다.
‘신윤핵관’으로 불리는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고, 나경원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교통정리’로 해석됐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명 후에도 여전히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심지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 등 전·현직 친윤 지도부 의원들의 이름도 계속해서 언급된다.
권영세(통일부)·원희룡(국토교통부)·한동훈(법무부) 장관 등 ‘현직 장관 차출설’도 이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꾸준히 흘러나온다. 당 비대위가 전당대회 시점을 내년 4월 혹은 6월까지도 미룰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들 중 윤심의 낙점을 받는 한 명이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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