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20일 오후 국민의힘 법사위 국감서 이원석 총장 대상 질의
이원석 “매섭게 하면 강압수사라 하고, 부드럽게 하면 회유라 한다”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판사 출신 전주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돈을 받은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체포됐다.
전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김용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일뿐 아니라 대리인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은 것은 이재명 대표가 받은 것이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검찰에서 엄중히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장동 사건은 검찰에서 나서서 한 수사가 아니다.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으로 알고 있고 재판이 거의 마무리 된 사건이다. 왜 장기적으로 하냐는 질책있으신데, 수사팀이 바뀌고 검토해보니 대장동 주요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유동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 총장은 약 5초 가량 생각할 시간을 가진 다음 “수사를 하다보면 늘 난점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총장은 “수사단계에서 단서를 얘기했는데 왜 검찰이 수사 하지 않느냐는 사람도 있다. 저희 업무가 늘 칼끝에서는 업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수사팀이 철저히 보호하고 그런다면 또 회유라고 할 수도 있다. 참 어렵다. 매섭게 하면 강압에 의한 수사라 하고, 제 스타일로 하면서 부드럽게 하면 회유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희 일이 어렵다. 벼랑 끝에 서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저희도 그렇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이 총장에게 “이재명 관련 사건들이 많은데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까지 수사 가 지연됐다. 사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총장은 약 10초가량의 생각을 할 시간을 가진 뒤 “위원장님, 과거의 검찰도 검찰이고 현재도, 미래의 검찰도 검찰이다. 지연된 것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측면에서 보면, 사건을 장기화해서 오래 처리 못한 부분 국민께서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장께서는 지연된 사유를 확인하고 있었어야 한다. 확인했느냐”고 물었고, 이 총장은 “다시는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성원이 잘한 것은 구성원의 공입니다만 구성원의 잘못이 있다면 총장인 제 책임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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