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대로 가다간 디폴트 이를수도”

“與, 물가 고려해 최소한의 인상 요청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약자·민생·미래를 위한 정기국회 최우선 10대 법안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약자·민생·미래를 위한 정기국회 최우선 10대 법안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한국전력공사(한전)은 4분기부터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전기요금 인상 없다’고 공언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아집이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전 정부에 의해서 초래된 한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상당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약 30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전의 누적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까지 38조 1000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 약 70조원, 내년에 약 110조원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상태로 가다가는 한전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대표하는 공기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때 국가의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 의장은 “소비자물가 등 서민의 어려운 상황 고려하여 이미 당은 최소한의 인상을 요청했다”며 “또한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바우처 확대와 동절기에 전기복지를 받아야 할 대상에 대해서 복지할인을 확대해 줄 것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정부의 탈원전 등 전기 관련 정책 실패로 국민부담이 가중되게 되어서 안타깝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