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수료는 지속 증가…지난해 4086억원
박재호 더민주 의원실 분석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초고위험상품에 속하는 해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20세 이하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제도적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투자자별 국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 및 해외 파생상품 거래손익현황’자료에 따르면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20세 이하 개인투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6조5522억원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4조7585억원)의 1.4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파생시장과 해외파생시장 투자 규모는 2017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개인들이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구조며, 투기성이 높아 어린 나이부터 잘못된 금융 방식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해마다 손실을 입는 동안 국내 증권사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로 인한 수수료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국내 증권사의 해외파생관련 수탁수수료는 1385억원이었는데, 지난해 4086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 상반기에만 175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아울러 국내 파생상품 투자 시 사전교육이나 모의거래 절차를 가지는 것과 달리 해외파생투자는 관련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박 의원은 “해외 파생상품은 가격변동이 크고 변수가 많아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이고 투기성도 짙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는 없는 실정”이라며 “특히 20세 이하 젊은 층에서 국내 파생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해외 파생규모는 급증하는 만큼 해외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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