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대를 받고 있다. [연합]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대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15일 방한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위원장의 방문에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을 나가 지난달 미국 국가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의전 홀대’ 논란과 대조됐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성남 서울공항을 차자 리 위원장을 영접했다. 이번 방한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펠로시 의장 방한에는 국내에서 아무도 의전 인력이 나가지 않아 정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국회 측은 펠로시 의장이 도착 시간이 늦어 미국 측과 협의하고 공항에 나가 영접하지 않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서울공항 도착 후 “수교 30년을 맞아 양국이 (더)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사무총장은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위원장은 지난 2월 박 전 의장과 베이징 방문에 이 사무총장이 동행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두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이 “괜찮다”며 손을 내밀어 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행은 숙소인 서울 시내 호텔로 향했다.

중국 상무위원장 방한은 2015년 장더장(張德江) 전 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리 위원장은 이번 방한에 66명의 대규모 수행단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에는 양전우(楊振武)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우위량(吳玉良) 전인대 감찰 및 사법위원회 주임위원, 쉬사오스(徐紹史) 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 주임위원, 장예수이(張業遂)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위원 등 장관급 4명과 차관급 3명이 포함됐다.

이번 방한은 지난 2월 초 박병석 국회의장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당시 리 위원장의 초청으로 박 전 의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리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2박 3일 일정으로 김진표 의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하고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오후에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도 진행한다 윤석열 대통령 예방 일정도 있다. 이와 함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는 일정도 예정돼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