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6일까지 도청 이어 나주시청서 잇단 전시회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하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및 수상작을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시회는 전남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이후에는 나주시청에서 순회 전시가 펼쳐진다. 또한 국제설계공모 누리집(www.jeonnam-archi.org)을 통해 온라인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전시작은 당선작인 독일 주현제 바우쿤스트 건축사무소 컨소시엄(건축학동 건축사사무소㈜, 제이그라운드 공동응모)의 ‘은유의 장소’와 우수 및 장려상 수상작 등 총 5개 작품의 설계 패널과 모형이다. 당선자인 주현제 건축사와 박노욱 건축사의 인터뷰 영상과 설계 당시 스케치 원본도 전시해 건축가의 설계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민선7기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2019년 2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정신을 기리며 임진왜란 전후 의병활동뿐 아니라 한말 의병투쟁도 함께 조명하자’는 의미로 추진됐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간 진행한 국제설계공모 진행 과정을 소개하고, 당선작의 모형과 영상을 관람하는 전시회를 통해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설계 공모안이 확정된 만큼 2025년 개관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사업비 422억 원(국비 169억 원)을 들여 나주 공산면 일원에 연면적 8천300㎡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의병의 날(6월 1일)에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