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ㆍ수학 선택과목 난이도 격차 발생 

국어 ‘언어와매체’ㆍ수학 ‘미적분’ 어려워

“난이도 높은 수학 공통과목 학습 늘려야”

“수능 난이도 예측 어려워, 전과목 두루 학습해야”

“9월 모평에 N수생 많아, 실력 객관적 진단 필요”

지난 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진행중인 가운데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진행중인 가운데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달 31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보다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어려웠던 전년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수능 체제에서는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크게 발생하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각 영역에서 난이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남은 기간동안 전과목 고른 학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선택과목 중 언어와매체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학생 보다 표준점수를 더 높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은 처음부터 당황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문법 문제가 출제됐다”며 “13번 ‘상속 유류분’ 문항, 16번 ‘웹페이지 관계 도식’이 고난도 문항이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남은기간 동안 최근 수능 기출문제, 국어과목에서 EBS 연계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EBS 교재를 본 수능때까지 충실히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다소 어려웠던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공통과목에서는 객관식 4점 문항의 난도가 올라갔고 선택과목 중에서 미적분은 어렵게, 확률과통계 및 기하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15번 수열 문항, 22번 다항함수의 미분 문항이 꼽혔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특히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영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평소 2~3등급대 학생들이 1~2등급 안으로 대거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N수생이 대거 포함되는 시험이므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며 “9월 모평 성적이 현재 자신의 실력이라고 판단하고, 수시모집 지원 가능권 대학을 결정하고 정시를 준비하는데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능은 지난해부터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보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이번 9월 모의평가도 같은 방식으로 실시됐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