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최고의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만난다.
23일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오는 10월 11일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12일 대전예술의전당, 13일 마곡 LG아트센터 서울,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이번 내한으로 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울 강남, 강동, 강서 지구의 주요 콘서트홀을 모두 찾는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런던심포니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올해로 벌써 12번째다. 앞서 2012년 발레리 게르기예프, 2013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2014, 2017년 다니엘 하딩, 2018년 사이먼 래틀과의 조합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
2018년엔 롯데콘서트홀에서도 내한 공연을 가졌다.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당시 공연을 마친 뒤 사이먼 래틀은 롯데콘서트홀에 대해 “개별 악기의 음색이 그대로 재현되는 공연장”이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사이먼 래들과 런던심포니, 조성진에겐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은 익숙한 환경이지만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 공연으로 선보이는 만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어떤 청취 환경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라벨부터 라흐마니노프, 브루크너, 바그너, 시벨리우스, 버르토크까지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들이 총출동했다.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버르토크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으로 구성돼있다.
런던 심포니는 100년 전통의 합주력과 현대적인 화려함이 공존하는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이다. 사이먼 래틀의 부임 이래 런던 심포니의 아이덴티티는 그의 2018년 프로젝트인 ‘올웨이즈 무빙(Always Moving)’이다. ‘항상 움직인다’는 의미처럼 무대 위 역동적인 지휘자의 모션을 추출, 런던 심포니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확립했다.
사이먼 래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런던 심포니와의 오랜 인연을 마무리, 오는 2023년부터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계 관계자들은 “이번 무대는 사이먼 래틀이 런던 심포니의 수장으로 이끄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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