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천하람 혁신위원은 "이 전 대표가 쉽게 항복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천 위원은 지난 1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CBS 라디오 '한판승부' 등에 출연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어떻게 볼지와 관련해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6대4 정도로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 위원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형태로 이 전 대표의 징계 기간이 지나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제가 아는 이 전 대표라면 다음 전당대회 출마로 다시 한 번 재신임을 얻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만약 기각되는 상황을 맞는다면 천 위원은 "제가 아는 이 전 대표라면 가만히 앉아 있거나 유학을 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종전처럼 지역을 돌고 언론에도 자주 출연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천 위원은 "많은 분이 명예로운 퇴진, 당 대표가 어떻게 당을 상대로 소송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려면 이 전 대표에게 무언가 명분을 주고 퇴로를 열어야 한다. 그런 움직임은 없이 이 전 대표에게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은 '이준석 키즈'로 불렸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가지만, 실제로는 대변인실 직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2030표심에 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저는 이런 이야기를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청년대변인을 그냥 장식용으로 쓴다는 것처럼 들리지 않는가. 사실 박 대변인 정도면 당에서 굉장히 좋은 자원이다. 젊다는 이유로 상징적 역할, 일개 직원 역할을 부여한다면 2030표심에 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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