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은 ‘여의도 정가’ 지칭한 듯

이준석 국민으힘 대표가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으힘 대표가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뒤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28일 경북 경주에서 당원들과 마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경주에서 당원들과 순두부 회식을 했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 식사에는 당원 30여명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어 여의도 정가를 지칭하듯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 지역 당원들이 외려 가장 개혁적이고 당을 걱정한다"며 "한가지 확실한 건 당원들은 미래를 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항상 함께 하기를)를 차용해 "may the 보수 be with you"(보수가 그대와 함께 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울릉도를 떠나기 위해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는 모습.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울릉도를 떠나기 위해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는 모습.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 대표는 최근 여의도 정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를 놓고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표현을 꺼내 여의도 정가를 '그 섬'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그 섬에선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도 했다.

이에 지난 대선에서 '신핵관'(새로운 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칭해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반격키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