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의 유일한 대항마로, 박용진을 전략적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비경선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이 바라는 변화, 당원이 원하는 혁신으로 몸부림치는 민주당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선 "국민과 했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약속정당이 되어야 한다. 국민들께서 지긋지긋해 하는 내로남불의 정치와, 상대의 실수, 요행수만 바라는 진영대립의 정치와도 결별해야 한다"며 "국민들 싫어하는 계파독점의 끼리끼리 정치, 악성팬덤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정치와도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연설 초반 농담으로 예비경선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기도 했다. 그는 "(경선 결과를 앞두고) 불안에 떨고 있는 저에게 박수 한 번 보내주십시오. '박용진 찍기로 했다고 한 이야기 누구에게도 하지 마라'는 약속을 저는 지켰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약속을 지켜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아래는 박용진 의원의 정견발표문 전문
▶오늘 중앙위원회를 민주당 역사의 길이 남을 날로 만듭시다!
8.28 전당대회를 한국정치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전당대회로 만듭시다!
우리사회는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발전하는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소외되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사회적 약자의 그늘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 소리없는 절규, 눈물어린 호소가 있습니다.
이름만 그럴싸하게 불리는 수백만명의 플랫폼 노동자들,
그 수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다양한 형태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그들입니다.
민주당은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생겨난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뜨겁게 반응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산업화 시대에 들어서던 시절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살라서
비참한 노동현실을 고발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했던 정치인이 누군 줄 아십니까? 바로 김대중 신민당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그는 전태일의 죽음 앞에서 노동자의 복지와 인권을 생각했고,
노동조건 개선과 권리 보호를 주장하며
그 시절 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에 뜨겁게 반응했던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고도성장과 3저 호황을 누리던 시대였지만
〈노동3권〉은 그저 종이위에 글씨로만 존재하던 시절,
경제성장의 성과 이제 좀 다같이 누리자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체행동에 나서자 국가폭력으로부터 이들을 지키기 위해
법정이 아닌 거리에서 싸웠던 변호사가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 변호사입니다.
그는 그러다가 경찰에 끌려가고 유치장 신세까지 지면서
그 시대의 흐름에 온몸으로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시대
우리도 김대중, 노무현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뜨겁게 반응하는 사회연대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노동법도, 사회보장제도들도 감싸지 못하는 사람들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우리 국민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우리 다같이 뜨겁게 반응하는 민주당이 됩시다 여러분!
물가인상에 허덕이는 노동자와 도시서민들,
쌀값 폭락과 농산물 적정가를 보장받지 못해 분노하는 농민들의
든든한 정치적 동지가 됩시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신청서를 눈앞에 놓고 망설여야 하는
젊은 엄마와 아빠의 정당이 됩시다.
그럴싸한 경력 한 줄 만들어주지 못하고
불공정한 교육 조건을 벗어나지 못해 자녀들에게
죄 짓고 사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부모들을 안아주고,
일자리와 기회를 잡지 못해 불안에 떠는 지방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됩시다!
그래야 우리가 당당하게
김대중과 노무현의 후예임을 자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김대중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 다시 거듭납시다.
우리, 노무현이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으로 함께 나갑시다.
문재인이 만들려 했던 포용사회를 향하는 민주당이 됩시다.
박용진과 함께 국민과 더불어 성장하고, 국민과 더불어 승리하는
가장 포용적이고 가장 매력적인 정당으로 나갑시다.
그렇게 나가기 위해 우리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 넘어졌던 바로 그 자리가
우리가 일어나야 할 자리입니다.
국민과 했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약속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지긋지긋해 하는 내로남불의 정치와 결별해야 합니다!
상대의 실수, 요행수만 바라는 진영대립의 정치와도 결별해야 합니다.
국민들 싫어하는 계파독점의 끼리끼리 정치,
악성팬덤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정치와도 결별해야 합니다.
당대표 박용진이 당심과 민심이 함께 가고, 다양성이 넘치는 정당,
더 개방적이고 더 확장적이고 더 포용적인
매력적인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역주의를 넘어 부산에서 콩이면 광주에서도 콩인
상식적인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처럼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 광주에서 당선되면
대구와 부산에서도 이기는 민주당을 만듭시다!
우리가 혁신하면 영남과 강남 3구 등 험지에서도
우리 동지들이 당선되는 총선승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사이익을 기대하면서 스스로의 혁신과 변화를 게을리하면
우리는 이길 수 없습니다.
박용진과 함께 민주당의 변화, 혁신을 만들어 나갑시다!
오늘 여러분께서 박용진을 선택하신다면,
그것은 민주당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로 가는 터닝포인트를 찍는
역사적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만큼은 그동안의 친소관계, 인연에 따른 선택이 아닌
어대명의 유일한 대항마
박용진을 전략적으로 선택을 해주십시오!
전당대회 흥행과 이변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변화, 당원이 원하는 혁신으로
몸부림치는 민주당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용진을 선택해 주십시오.
국민의힘이 손꼽아 기다리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대박, 박용진을 선택해주십시오.
진보 유권자에게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중도와 보수 유권자들조차도 박수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저와 함께 총선승리, 대선 승리의 길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