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못하는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다”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설훈 의원이 "외부로부터의 억압에 주눅들어 말을 못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고 할 말 못하는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언로가 열려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28일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구당 부활, 지역으로부터의 100% 경선 실시 등 혁신 과제 추진을 공약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 그런데 국민의 분노를 무서워하기는 커녕 달콤한 사탕으로 여겼다"며 "그런데 저는 두려웠다. 민주당다운 초심을 되살려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독재체제의 서막이며, 어쩌면 박정희, 전두환보다도 더 독하게 민주당을, 국민을 겁박할지도 모른다"며 "윤 정부에 맞서 국민을 지켜야 한다. 앞장서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훈 의원의 정견발표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당대표 예비후보 기호 8번 설 훈입니다.
동지 여러분!
여러분은 민주당에
입당하시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저는 1985년, 김대중 선생의 비서로 정계에 진출하며,
민주당의 일원이 됐습니다.
선배님들로부터 술잔을 받으며
민주당의 미래를 얘기할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민주당에서
많은 희망을 만들어왔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민주적 의사결정이 살아있는 민주정당입니다.
도덕적 우위와 청렴함은 우리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원칙과 상식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정당입니다.
국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던 민생정당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지평을 연 평화의 정당이
바로 우리 민주당입니다.
민주당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누가 민주당다움을 만들어왔습니까?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입니다!
바로 우리입니다!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분노를 무서워하기는커녕
달콤한 사탕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저는 두려웠습니다.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두려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자랑스런 민주 정부 역사가
통째로 외면당할까봐 무서웠습니다.
저는 민주당다운 초심을 되살려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겸손한 반성과 과감한 혁신으로
민주당은 다시 국민 곁으로 가야 합니다.
민주당답게 단결시키겠습니다.
계파와 세대를 뛰어넘어
오직 하나된 민주당만 존재하는,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혁신은 통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된 민주당으로 더 크게 혁신하겠습니다!
저 설훈, 당대표가 되면 다음의 혁신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언로가 열려있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외부로부터의 억압에 주눅 들어, 말을 못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할 말 못하는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닙니다.
둘째, 지구당을 부활시키겠습니다.
당선되는 즉시, 지구당 정상화를 위해
당대표 직속 특위부터 구성하겠습니다.
지구당은 민주당 험지 탈환을 위한
전초기지가 되도록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셋째,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지역에서부터 100% 경선을 실시하겠습니다.
예외는 분열의 근원입니다.
밀실 공천은 갈등의 화근입니다.
공천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넷째, 민주연구원을 권역별 분원으로 개원하겠습니다.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지역맞춤형 민주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섯째, 윤석열 정부가 헌신짝처럼 내버린 민생을
섬세하게 챙기겠습니다.
민생우선실천단은 정책위원회 산하 위원회로 승격시키고,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지금 윤석열 정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검찰이라는 칼을 손에 쥐고,
경찰까지 복종시키려고 합니다.
독재체제의 서막입니다!
어쩌면 박정희, 전두환보다 더 독하게
민주당을, 그리고 국민을 겁박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을 지켜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막아내겠습니다.
군사 독재자 전두환과 온몸으로 맞서 싸워봤던,
저 설훈이! 적임자입니다.
저 설훈을 방패로 삼으십시오!
저 설훈을 선봉에 세워 주십시오!
전두환을 대적하던 패기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민을 지켜내고
민주당을 지켜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저는 민주당에서 잘 컸다고 자부합니다.
선배들의 정의로운 신념이 저를 키웠습니다.
동료들의 따뜻한 배려가 저를 키웠습니다.
후배들의 참신한 용기가 저를 키웠습니다.
민주당은 저에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제, 저 설훈을 키워준 민주당에
은혜를 갚겠습니다.
민주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겠습니다!
하나된 힘으로! 2024년 총선에서!
승리의 깃발을, 번쩍 들어올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손을 잡겠습니다!
사랑하는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하나된 민주당을 만들어
후손들이 민주당 안에서,
큰 꿈을 꾸게 합시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합시다!
위기를 통합으로!
통합을 혁신으로!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웁시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하나된 민주당! 흔들리지 않을 설훈!
저 설훈을 믿어주십시오!
저 설훈을 꼭 뽑아 주십시오!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