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보는 미래
글로벌 통상→디지털 통상 ‘시대 전환’
국경 허무는 서비스·플랫폼 교역 본격화
초연결 사회의 자가망 ‘Private 5G’ 주목
데이터·통신주권, 기술경쟁력 강화해야
“디지털 생태계 선점을 위해선 클라우드 기술 확보가 핵심입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국가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디지털 시대’가 도래할수록, 치열해지는 초격차 기술의 핵심은 ‘클라우드’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생태계 선점을 위해 인공지능(AI), 5세대(5G)와 결합한 클라우드 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윤 대표는 13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코리아 2022’에서 ‘AI&5G Cloud’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기술패권 경쟁이, 과거 ‘글로벌 통상시대’에서 ‘디지털 통상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가 간 물품 교역, 자유 무역, 관세 협정 중심에서 국경을 허무는 서비스·플랫폼 교역으로 국제 통상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하고 국경을 초월한 플랫폼 이용이 늘어나 세계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자국산업 육성,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통상을 넘어 안보·기술 동맹 등으로 통상 범위가 확장됐다”며 “데이터, AI, 소프트웨어(SW) 서비스로 통상 무게 중심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시대 전환의 중심에서, 디지털 생태계 선점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은 ‘클라우드’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 경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기술은 AI와 5G가 결합한 클라우드를 꼽았다.
윤 대표는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선 클라우드가 필수”라며 “전문가 부족, 고비용 등 일반기업이 겪는 AI 도입의 어려움을 클라우드 기반 AIaaS(AI as a Service)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aaS 시장은 연평균 약 50% 성장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의 성장률은 6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KT클라우드의 ‘Hyperscale AI Computing(HAC)’으로 기업의 AI 서비스 도입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윤 대표는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대표 고성능·대용량 자원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높은 비용 부담으로 직접 도입이나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KT클라우드는 HAC서비스를 통해 세계 최초 실사용량 기반 종량제 서비스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클라우드는 향후 GPU 팜 구축, AI 반도체에 진출해 순수 국산기술로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AI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I와 함께 그가 클라우드에 결합하는 핵심 기술로 꼽은 것은 5G다. 윤 대표는 “5G의 특성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며 “5G는 전용 주파수를 활용한 5G 특화망 등장으로 기존 공중망과 분리된 자가망 방식의 ‘Private(프라이빗) 5G’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동통신과 클라우드의 융합으로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사업자가 독자적으로 프라이빗 5G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CSP사업자가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를 통해 프라이빗 5G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해당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KT클라우드는 KT와의 협업으로 5G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전 테크노파크 구축 사례와 같이 기존의 퍼블릭(Public) 방식과 프라이빗 자가망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표는 국내 사업자들의 역할과 노력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시대에 국가 간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 데이터·통신 주권 확보, 산업 생태계 육성, 국산 기술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분야의 선두로서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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