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저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한 뒤 2년간 어떤 인사 지시도, 업무 지시도 없었다".
국정원으로 고발 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3일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청와대에서 누가 지시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근무 기간에 문 전 대통령과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완전히 원장 책임하에 하라(고 했다)"며 "국회에서 좀 떠든 문제가 있어서 제게 하문하시기에 '그건 대통령께서 아실 필요가 없다. 제가 보고드리면 정쟁 중심에 선다'고 하니 '원장님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6일 직권남용, 공용 전자 기록 손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 당했다. 그가 숨진 이대준 씨 사건을 ‘월북’이 아닌 ‘표류’로 판단할 근거를 의도적으로 없앴다는 게 고발에 나선 국정원의 입장이다.
그는 고발건에 대해 "새 원장이 와서 국정원이 '걱정원'이 됐다"며 "전직 원장을 조사하려면 감찰을 해서 하거나, 조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런 것으로 고발한다'(고 알려주는) 예우는 갖춰야 되잖느냐"고 비판했다.
공무원 이대준 씨가 피살당한 이후에 국정원과 북한의 핫라인이 가동됐다는 전날 '채널A' 보도에 대해서는 "핫라인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나 그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 것이 국정원 법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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