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패싱' 우려에 자체 검증TF 출범
상반기 상임위원 주도…“팀플레이 검증”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체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 법제사법위원장 몫을 놓고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인사청문회 '패싱'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으로 후보자 검증에 나선다는 취지다.
15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16일 오전 원내대표실 주관으로 회의를 열어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TF를 출범할 예정이다.
TF에는 상반기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포함된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위에서 서동용·강민정·강득구·도종환·안민석·권인숙 등 의원이, 보건복지위에서는 강병원·고영인·최종윤·김원이·신현영·고민정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아직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 상임위원들을 중심으로, 이미 각개전투로 진행해오던 검증을 '팀 플레이'로 집중력을 높여 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 박순애 후보자, 31일에 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18~19일까지는 청문회가 끝나야 하지만 소관 상임위 부재로 청문회 개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로 상반기 상임위원회 임기가 종료됐지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가 이날로 17일째 상임위 '공백'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청문 시한까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마저 지나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에 민주당은 상임위 배분 협상에 앞서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 진행을 주장해 왔지만, 국민의힘에선 의장단 선출이 법사위원장 몫과 연계돼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하면서 원구성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상당시간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전력과 논문 중복개제 의혹, 김 후보자는 '막말' 논란과 부동산 갭 투자 의혹 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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