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직접 눌렀지만 ‘실수’ 해명
지난달에도 박영선·이낙연 언급 트윗에 ‘좋아요’ 눌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책임론에 공감하는 트윗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문 전 대통령 본인이 누른 것은 맞지만 단순한 실수”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서 모 누리꾼이 올린 “동감이다. 그 쓰레기 때문에 부활한 국짐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여기서 국짐은 국민의힘을 국민의 짐으로 조롱한 표현이다. 문맥상 ‘그 쓰레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칭한다.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를 받은 누리꾼은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네. 지난 경기도지사, 대선 때는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니?”는 트윗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논란이 일자 문 전 대통령은 해당 트윗에 누른 좋아요를 취소한 상태다. 해당 ‘좋아요’는 문 전 대통령이 트위터를 하던 중 실수로 직접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 달말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판한 트윗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됐다. 지난달 10일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양산 사저로 내려간 이후 민주당과 청와대 인사들의 잇딴 방문 속에 벌어진 사건이다.
문제의 트윗은 지난달 25일 작성된 “어제 양산 사저에 가서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와의 인증샷을 올리는 박영선을 보며, 대통령을 자꾸 정치에 호출하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 여니(이낙연 전 대표)가 방문한 사진을 봤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전히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하시는 문프의 모습이 좋아보였다”라는 내용의 글이다.
박 전 장관에 앞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박경미 전 대변인,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방문했다. 박 전 장관은 뒤를 이어 24일, 이낙연 전 대표, 박광온·윤영찬·이병훈 민주당 의원 등이 25일 방문했다.
한편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12곳의 당선을 확정 지으며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선거에 등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2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명 살고 다 죽었다”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정치고향인 분당 갑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짐에도 이른바 ‘안전한 지역’을 찾아 계양을을 선택했다”며 “계양을에 준비하던 후보가 있었음에도 왜 이재명 후보가 경선없이 단수 전략공천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은 없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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