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오토믹스 ‘MQ-1C 그레이 이글’, 미사일 8발 탑재
터키제 소형 드론에 의존하는 우크라군 공격력 요구 해갈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첨단 공격드론 ‘MQ-1C 그레이 이글’ 드론 4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한 당국자는 미 국방부가 이같은 계획을 수일 안에 미 의회에 통보하고, 이후 공개적으로 발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MQ-1C는 헬파이어 미사일로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 최초의 무인공격기인 MQ-1 프레데터(Predator)의 개량형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군산 미군 기지에도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저고도 무인기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 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특히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 침공 이후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같은 소형 드론으로 러시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여러 발로 깊은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드론 전문가 댄 게팅거는 “일반적으로 MQ-1C는 바이락타르-TB2와 비교해 훨씬 크고, 최대 이륙 무게도 3배 가량 더 나간다. 그에 상응해 탑재량, 타격 범위, 내구성 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락타르-TB2 보다 훨씬 다양한 탄약과 호환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우크라이나전에서 쓰이고 있는 바이락타르-TB2는 헬파이어 미사일 절반 가량 무게(22㎏)인 터키산 MAM-L미사일이 장착돼 있다.
우크라이나에 판매될 MQ-1C는 미국 군수업체 제너럴오토믹스가 생산한 제품이다. 미 국방부는 수주에 걸쳐 이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할 계획을 검토해왔다.
다만 이 계획은 미 의회를 통과해야한다.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드론 훈련 교육도 수주에 걸쳐 진행되어야한다.
한편 미국은 1일 우크라이나에 7억 달러(8730억원) 규모로 첨단로켓 등 추가 무기 지원안을 발표했다.
80㎞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을 비롯해 대(對) 포병 및 항공감시 레이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발사대, 4대의 Mi-17 헬리콥터, 15대의 전술 차량, 탄약과 포탄 등이 포함됐다.
이 중 HIMARS는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조너선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HIMARS와 관련, 우크라이나가 현재 무기로 도달할 수 없는 목표물이 있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에 제공된 무기가 러시아 공격 방어용으로서 본토 공격에 전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의 목표물에 이 (로켓)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