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오차범위 밖 훌쩍

경기도민 중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새 정부 국정안정에 힘을 싣기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여론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한다는 의견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양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1.7%가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40.1%는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였다.

이는 지난주(5월 9~10일) 조사에서 ‘국정안정론’이 47.1%, ‘새 정부 견제론’이 45.1%로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던 것에서 일주일 사이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결과다.

경기도에서뿐 아니라 앞서 진행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5월 16~17일)에서도 국정안정론이 51.1%, 견제론이 41.2%로, 박빙이었던 지난주보다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팽팽하게 맞서던 국정안정론-견제론의 균형이 깨진 것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기점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주목도와 기대감이 높아진 ‘컨벤션 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국회에 제출하고 본회의 시정연설에 나서는 등 본격 국정운영을 지휘하고 있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지세력의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 가운데 국정안정론을 택한 비율이 55.4%로, 정부견제가 필요하다는 응답 37.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성에서는 국정안정론(48.0%)과 정부견제론(43.0%)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국정안정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와 50대 이상에서 안정론이 크게 앞서나갔다. 30대에서는 51.6%가 안정론을 택하고 36.1%가 견제론을 택했고, 50대에서는 50.0%대 46.3%, 60대 이상에서는 68.4%대 24.3%으로 여론이 크게 갈렸다. 40대에서는 안정론이 36.1%였던 반면 60.2%가 견제론을 택했다.

정치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77.0%가 안정론을,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79.9%가 견제론을 택해 대체로 평소 성향과 합치하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도적’라고 답한 응답자의 47.2%가 안정론을, 46%가 견제론을 선택하면서 중도 표심이 여당 쪽에 살짝 기운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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