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부끄러운 진실공방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의 전화 통화 여부가 '진실공방'으로 번진 데 대해 "차라리 강 후보가 윤 대통령과의 통화내역을 공개해 시시비비를 가리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오기형 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강 후보와의 통화에 대한 낯부끄러운 진실공방을 국민들께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며 이 같이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역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제(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대기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강 후보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며 "양측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회피하기 위해 일방적인 주장만 계속하는 것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사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선거개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출범을 한창 준비했어야 할 지난 2일 당선인 신분으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고양, 안양, 수원, 용인 일대를 돌았다. 사실상 지원유세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대통령은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국정의 책임자이자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공명선거에 대한 궁극적 책무를 진다"며 "헌법재판소도 대통령의 정치활동 자유와 선거중립의무가 충돌하는 경우 선거중립의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자신이 정파적 정치인이 아니라 국가 지도자라는 점을 자각하시기 바란다"며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깊이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당선인 시절) 전화를 걸어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랑 싸우지 말고 김동연(더불어민주당 후보)이랑 싸워야지’라고 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선거 개입’을 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자난 16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강 후보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6일 밤 통화했다”며 “(통화)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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