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에 서명한 핀란드의 한 양조장이 나토 가입을 자축하기 위해 새로운 맥주를 출시했다.
17일(현지시간) 유로위클리뉴스에 따르면 ‘올라프 브루잉’ 양조장은 지난 15일 핀란드가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새로운 맥주 출시 소식을 자사 트위터에 공유했다.
올라프 브루잉은 ‘나토 맥주’로 불리는 ‘오탄(OTAN) 맥주’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새로운 맥주를 선보이면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OTAN은 로망스어군에 속한 나라에서 나토 철자를 읽는 방식이며, 나토군 소속으로 참전하는 병력·공동소유 기체는 NATO-OTAN이라고 명시해두기도 한다.
올라프 브루잉은 맥주 캔 하단에 배치된 ‘올루타(Olutta)’를 일부러 넣었다고 설명했다. ‘오탄 올루타(Otan Olutta)’는 ‘나는 맥주를 마실 것이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올루타(Olutta)’는 핀란드어로 ‘마시다’라는 뜻이다.
이어 올라프 브루잉은 “과거 핀란드 남부 도시 사본린나와 올라빈린나성은 여러 차례 폭격과 전장의 표적이 됐었다”며 “다시는 우리의 아름다운 도시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라프 브루잉은 “우리는 역사적 시대에 살고 있고, 그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라며 “올라프는 새로운 친구들과 건배해야 할 때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은 나토와 나토 회원국을 의미한다.
올라프 브루잉에 따르면 나토 맥주는 양조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곧 핀란드 내 상점과 레스토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같은 날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헬싱키에서 나토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으며, 함께 나토 가입을 결정한 스웨덴 또한 동참했다.
핀란드 의회는 나토 가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뒤 표결을 진행했다. 200석 가운데 188표를 받아 압도적인 지지 속에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양국은 오는 18일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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