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13일 발표

자금력서 다른 후보 압도

공개입찰까지 우위 지키면 최종 인수자로

쌍용차 평택공장 티볼리·코란도 조립라인 모습. [쌍용차 제공]
쌍용차 평택공장 티볼리·코란도 조립라인 모습. [쌍용차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의 새 조건부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3일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하루 전인 12일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KG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다만 쌍방울과 이엘비앤티(EL B&T)에게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쌍용차 인수전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조건부 인수후보와 투자 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공개입찰에 참여한 새 인수 기업이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하면 조건부 인수후보는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인수권을 넘기게 된다.

하지만 KG그룹과 파빌리온PE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 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 등과 비교했을 때 자금력 부분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KG 그룹의 모체인 KG케미칼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3600억여원에 달하는데다 올해 하반기에는 KG ETS 매각 대금 5000억원도 확보해 자체적으로만 86000억여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참여하는 만큼 자금력 부분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앞서 나갔다.

현재 쌍용차는 회생채권(회생담보권 포함) 약 8300억원, 공익채권 7700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을 변제해야 하는 만큼 인수후보의 자금력은 제일 중요한 판단 요소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