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지낸 禹
“몸싸움 없이 탄핵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여야 협치·조정자로서 역할 수행 능력 강조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16일 하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출신 박병석 의장의 후임 의장 후보군으로는 5선의 민주당 김진표·조정식·이상민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4선의 우 의원도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15일) 저녁 때 초·재선 의원들하고 좀 상의를 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여당 시절의 국회의장과는 위상과 역할이 매우 다르다"며 "제가 여러 면에서 좀 분명하고 그다음에 실제 조정도 잘하고 (적임자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탄핵을 그렇게 몸싸움 없이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며 조정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바 있다.
우 의원은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7석을 이기면 선방, 8석을 이기면 승리, 이렇게 보고 있다"며 "7석을 목표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광주·전남·전북) 세 곳과 제주, 강원, 경기에 충청권 1~2곳을 이기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를 호출한 것은 안철수 후보"라며 "안 후보가 분당갑에 나왔기 때문에 이 후보가 계양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분당갑을 선택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후보를 정치 생명을 끊어 가면서 나올 수는 없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내는 게 관례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당내 의장단 후보로 나설 이들을 뽑은 다음, 바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여야의 하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의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어 최종 선출 시기는 뒤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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