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제목으로 ‘숨 쉰 채 발견’

김기현 “李, 제정신인가 할 정도로 짜증 그 자체”

“대장동 유족 고통스러운 심경은 안중에도 없나”

[이재명 유튜브 캡쳐]
[이재명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것을 놓고 “솔직히 이 분이 제정신인가 할 정도로 짜증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종’ 이재명 후보의 빗나간 언행이 갈수록 ‘국민 밉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이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방송을 통해 인천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유족들에게 2차 가해’, ‘이 후보는 하면 안 되는 이야기’라고 공세를 펼쳤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 등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상황 속에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영상 제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김 의원은 “아무리 유튜브라는 매체에서 유행어처럼 쓰인다고 하더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후보가 할 말은 아니지 않나”며 “그 사업에 연관된 분을 비롯해 이 후보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람 중 목숨을 잃은 분이 최소 3명이다. 앞으로 이 후보 주변에서 더 많은 사람이 법적 조치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마당에 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스러운 심경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며 “죽음을 택한 사람들에 대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야 하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일부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일부 캡처.

김 의원은 또 이 후보가 다른 유튜브 영상에서 즉석 연설에 나서기 위해 자신의 오른편에 있던 여자아이를 옆으로 이동시킨 장면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사과하면 될 것을 아이의 안전 운운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참 치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자신과 정세균 전 총리가 포옹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방해되는 곳에 있던 김동연 전 부총리를 손으로 밀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 후보는 모든 일에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아주 이기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래서 2차 가해도 서슴지 않는 것 아니겠나”며 “아마 민주당 내의 합리적 인사들이 속으로는 이 후보가 낙선하는 것이 민주당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