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GRDP 연평균 성장률 3.9%, 수도권에 이어 2위

기업 및 R&D센터, 연구인력 불충분

새 정부 ‘중원 신산업벨트’ 조성 공약 기대

대한상공회의소. [헤럴드경제DB]
대한상공회의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충청지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도권과의 격차는 여전해 새 정부가 추진하는 ‘중원 신산업벨트’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충청지역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대전·충남북 지역 ‘제3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충청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이 3.9%로 전국 6개권역 중 수도권(4.4%)에 이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청권이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배터리 등 신산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맡으면서 성장 모멘텀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산업생태계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고 기술인력 부족, 신성장 산업을 이끌 기업 본사나 연구개발(R&D) 센터도 전무하다고 상의는 밝혔다.

실제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에서 충청권에 생산 공장을 둔 8개 주요기업 중 본사를 지역에 둔 기업은 없었다. 이들 기업의 10개 R&D센터 중 충청권에 위치한 것도 2개 뿐이었다.

기술인력도 부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기술인력 부족인원이 충청권의 경우 5935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많았다.

이를 해소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산 중심의 불완전한 산업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중원 신산업벨트’ 조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중원 신산업벨트는 과학기술과 신산업 중심지인 대전과 충청남북도를 중심으로 강원권과 호남권을 연계해 미래 스타트업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충청지역 산업 환경과 기업 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책지원과 규제완화, 시설투자 세제혜택, 지역 인프라 개선 등을 새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충청권은 지리적 요충지이자 산업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고 있지만, 또 그만큼 특화 산업으로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것도 현실”이라며 “이번에 새정부가 공약한 중원 신산업벨트 구상에 지자체와 지역 산업계도 적극 참여해 명실상부한 충청권 브랜드로 키워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