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리 인준 협조, 국회 책무”
민주 “한덕수 부적격 변함없어”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여야가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협의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국민의힘 송언석,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한 후보자 인준 관련 본회의 일정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양당 입장차가 있어 특별히 합의 이룬 바가 없다"며 "하지만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 정국을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서로 찾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대해선 서로 의견을 같이 했고, (그러한 방안을) 또 모색해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한덕수 후보가 부적격이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가 이제 막 취임했기 때문에 총리 인준을 비롯해 여러가지 정치적 현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책무를 양당 모두가 갖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무총리 인준이 국민의힘에게는 꼭 필요한 상황이고, 민주당도 새정부 출범에 총리 인준은 어느정도 협조해야 하는 게 국회의 책무 중 하나"라며 "서로간 입장차는 있지만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원내수석부대표 역할"이라고 말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한동훈 또는 정호영 후보자를 포기하면 총리 임명동의안 일정에 합의하겠다는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그렇지 않다. 연계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번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놓고도 양당의 미묘한 입장차도 감지됐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는 16일 시정연설을 하는 것으로 국회의장실에서 발표했기 때문에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진 원내수석은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은 우리 당도 대선 때부터 국민들께 약속했던 바로,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며 "다만, 정부 추경안이 내일께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추경안을 들여다보면서 보완해야 할 지점들이 있다면 양당이 잘 협의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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