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국에서 올 가을과 겨울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1억명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면역력을 회피하는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위의 급격한 확산이 감지된 데 따른 것이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각)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올 가을과 겨울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신규 확진자가 1억여명이 발생하고 사망자도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검사 장비와 치료제, 백신 보급을 위한 추가 예산 지원이 없고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도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나온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과 이전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방역이 완화되면 올 가을과 겨울 대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스케롤라이나대 글로벌공중보건대학 연구원 저스틴 레슬러는 "정부의 예측이 일리가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시나리오 모델링 중 예측되는 비관적 시나리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관련 미래 예측은 늘 어려웠지만 지금 더 힘든 이유는 이제 장기적 추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바이러스와 인간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게 많다"고 했다.
현재 미국은 초기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던 오미크론(BA.1)의 하위 계통 변이 BA.2의 또 다른 하위 변위 BA.2.12.1가 뉴욕에서 출현한 뒤 현재 감염자의 30%를 차지하는 등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초 미 보건 당국은 지난 1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까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봤다.
대부분의 주는 지난 3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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