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등 쏟아진 의혹에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겠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을 받아 온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는 것은 김 후보자가 처음이며, 후보자로 지명한지 21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설명회를 갖고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며,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부인과 두 자녀가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 국무부가 전세계 160개국에서 각국 정부와 함께 출연해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장학금 액수가 많아 수혜 경쟁이 치열하다.
김 후보자는 1996~1997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했고, 2012년 1월~2015년 12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다. 동문회가 주축이 돼 만든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로도 재직중이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이모 씨는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4~2005년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미국 템플대에 교환교수로 다녀왔다. 딸은 2014~2016년 코넬대 석사과정, 아들은 2016~2018년 컬럼비아대 석사과정 당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 이 밖에도 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 등도 제기됐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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