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용, 김차영, 김춘수, 선우휘, 손창섭, 여석기, 유정, 정병욱, 정한숙 등 1922년생 문인들이 올해 탄생100주년을 맞았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윤정모)는 ‘폐허의 청년들, 존재와 탐색’을 주제로 ‘2022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2001년부터 해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들을 기려온 행사로, 올해는 1922년생 문인들 중 김구용, 김차영, 김춘수, 선우휘, 손창섭, 여석기, 유정, 정병욱, 정한숙 등 9인을 대상작가로 선정했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5월 12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문학의 밤, 시그림전 등 풍성하게 펼쳐진다.
피식민지 국민으로 태어난 1922년생 작가들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이어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면서 징집 대상이 됐고. 8·15광복에 이어 한국전쟁을 겪게 된다. 이런 경험은 50 60년대의 이들의 문학적 토양이 된다.
‘폐허의 청년들, 존재와 탐색’이란 주제로 여는 심포지엄은 5월 12일(목)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후의 피폐한 현실로부터 탈피해 삶의 회복을 도모한 ▲김구용 시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세션(장이지) ▲김춘수를 대표하는 무의미시에서 발견되는 고통과 의미의 세계에 주목해 기존의 시론을 해체해보는 세션(조강석)과 ▲그간 등한시해오던 김춘수의 생애와 시적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세션(이경수) 등 9명의 작가를 새롭게 탐색한다.
5월 13일(금) 오후 7시 전태일기념관 2층 공연장 울림터에선 문인들의 작품을 낭독하는 문학의 밤이 펼쳐진다.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어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과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과 공동개최하는 ▲백영 정병욱 탄생 100주년 기념강연(4월 25일(월), 온라인), 한국시학회와 공동개최하는 ▲탄생 100주년 시인 기념 학술대회(6월 25일(토) 고려대학교), 여향예원과 공동개최하는 ▲김춘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콘서트 ‘꽃에서 처용까지 100년’(10월 15일(토)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문학관과 문학사를 바라보는 입장, 정치적 차이 등을 통해 객관적 조명을 받지 못한 근대 문인들을 함께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공론의 장으로 22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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