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14% 폭락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주가가 14% 폭락하면서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세계 2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이 하루새 205억달러(약 26조원) 증발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매체 더스트리트는 30일 아마존 주가가 전날보다 14.05% 떨어진 2485.63달러에 마감하며 베이조스의 손실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부진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가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면서다. ‘리비안’의 주가는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해 11월 8일 뉴욕증시 상장과 함께 30% 폭등한 102달러까지 솟구쳤다. 하지만 올 들어 금리인상과 포스트 코로나19로 기술주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30달러까지 급락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배송트럭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면서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그러나 리비안 주가가 떨어지자 아마존까지 손해를 본 것이다. 리비안 투자 손실만 76억달러(약 9조6786억원) 수준, 1분기 주당 손실은 7.56달러라고 아마존은 발표했다. 아마존이 손실을 본 건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아마존은 배송트럭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며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했었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로 76억달러(약 9조6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베이조스의 자산도 하루 사이에 205억달러 감소했다.

다만 1일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순위에서 베이조스는 자산 1480억달러(약 187조원)로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2490억달러)에 이어 여전히 2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인 프랑스 명품기업 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는 자산 1360억달러로 베이조스를 추격하고 있다.

더스트리트는 아르노를 제외한 상위 10위의 갑부 모두 지난달 29일 뉴욕 증시 급락으로 자산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