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힘, 법무검찰의 국회지부 의심돼”
박홍근 “인수위와 국힘 말바꾸기…국회모독”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 즉시 검찰개혁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여야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힘 쪽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법무검찰의 국회 지부가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까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파기하려는 어떤 국민의힘의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합의 파기 즉시 검찰개혁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 원내지도부가 서명한 '검수완박' 합의안과 관련해 "심각한 모순점들이 있는 상황"이라며 최고위원회를 통해 추진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 검수완박 입법에 항의하는 검찰에 대해서 "국민에 대한 항명"이라고 규정하며 "일개 부처 공무원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합의에 대해 집단 항의하는 것은 삼권분리와 민주헌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정부는 불법행위를 선동한 검사를 강력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존 여야 합의대로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검수완박 입법을) 처리하겠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의 오락가락 말바꾸기는 국회 합의 모독이자 여야합치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인수위는 지난 21일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더니 어제는 인수위원장이 다른 입장을 내놨다. 갈지(之)자 행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도 의원총회 추인까지 받은 내용을 놓고, 검찰이 반발한다고 해서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처신한다면 국민이 집권여당이라고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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