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공격 대응
우크라 추가 군사지원 계획, 8억달러 규모될 듯
바이든, 서방 지도자들과 화상 통화 진행…러 추가 제재도 논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NBC 방송 등은 이날 익명의 복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원 규모는 대략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8억달러(약 9900여억원) 수준이며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아직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대포를 보낼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21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추가적인 무기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오는 20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워싱턴DC에서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3일 8억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번과 같은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발표할 경우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지원 규모는 30억 달러(3조7000여억원)를 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방 주요국의 정상들과 화상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시아 추가 제재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통화에는 바이든 대통령 이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이 참석했다.
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회동에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안보 및 경제적·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정상들은 인도주의적 고통을 야기한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혹독한 경제적 대가를 부과하려는 서방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yooh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