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1부 방어·2부 반격 시나리오 연습 시작
美,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장사정포’ 표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18일 연합군사연습에 돌입했다. 한미는 오는 28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9일간 상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실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한반도 전쟁 발발을 가정한 1부 방어와 2부 반격 등 시나리오를 토대로 실시된다. 훈련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감시 및 대비태세도 강화했다. 한미는 앞서 지난 12~15일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다만 양국이 작년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올해 실시하기로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OC 평가는 하반기 훈련이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시 개최 시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미는 이번 훈련 시작을 북한에 통보하지 않기로 했다. 과거 한미는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될 때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사이의 직통전화나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한 확성기 통보 형태로 알리곤 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북한의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을 전후한 열병식 등 고강도 무력시위 관측과 맞물려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 태양절을 건너뛰었지만 대규모 열병식 준비 움직임을 보여 왔다. 북한이 열병식을 계기로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나서거나 신형 다탄두 ICBM을 비롯해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북한은 태양절 이튿날이자 한미연합훈련을 코앞에 둔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강행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와 관련 ‘전술핵 운용 효과성’ 강화를 언급하며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탑재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북한의 ‘장사정포 시스템’ 시험에 대해 알고 있다”며 “동맹과 파트너와 긴밀한 공조 속에 모든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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