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일본 내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식품의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의 식품업체 에자키구리코는 히트 상품인 ‘푸칭푸딩’을 식물성으로 선보였다. 계란과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두유 등의 식물성으로 만든 ‘식물성 푸칭푸딩’이다. 계란이나 우유 알레르기로 푸딩 제품을 못 먹었던 소비자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에자키구리코는 지난 2020년 판매 계획의 190%까지 매출을 달성, 현재까지 점포 문의가 많은 업체중 하나이다.
오츠카식품은 주력 즉석 카레인 ‘봉카레’에서 동물성 원료를 제거한 ‘봉카레 베지’를 출시했다. 육류, 계란, 우유, 꿀 등의 동물성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야채와 콩으로 만든 식물성 카레이다.
국내 수요를 넘어 수출 대상을 넓힌 경우도 눈에 띈다. 된장 제조사 하나마루키의 경우, 지난해 말 ‘HA 액체시오코우지’ 조미료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인 시오코우지는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이 필요했으나 해당 제품은 효모의 발효를 통해 알코올이 없어도 제조가 가능하다. 즉 알코올 섭취가 금지된 이슬람교인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LPPOM-MUI)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또한, 효모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향이 누룩 특유의 향을 억제하기 때문에 누룩 향을 꺼리는 유럽이나 미국인에게도 적절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과자점 코코슈슈에서는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쓰지 않은 케이크와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케이크의 생크림은 캐슈넛밀크로 대체하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나 아몬드가루를 사용한다. 해당 디저트는 비건(vegan, 완전 채식) 외에도 건강 의식이 높은 여성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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