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 확정, 민주당 변성완 조기 공천확정 가능성
부산정가, “현재 지지율 큰폭 차이지만, 박빙으로 갈수도…”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50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선거 구도가 차츰 윤각을 드러내면서 부산시장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1 부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박형준 현 부산시장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형준 시장을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 역시 7일로 마감된 광역단체장 공천 후보자 공모 결과, 변성완 전 권한대행이 단독 신청해 조만간 공천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일찌감치 박형준 시장의 재선 도전으로 분위기가 잡혔고, 민주당에선 잇따른 현역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난 대선 부산선대위를 이끌었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 시장은 제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부산시장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초쯤 선거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년 부산시장으로 달려온 박 시장이 선거운동을 시작해 직무가 정지되면 부산시는 이병진 행정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바뀐다.
박 시장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변 전 권한대행의 후보 확정도 상당 기일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면접 등 후보자 검증을 거쳐 이달 안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정당 모두 신청자가 단수여서 조기 공천 확정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변 전 권한대행은 부산 출신으로 1994년 제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2020년 4월 23일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이 성범죄로 불명예 퇴직한 이후부터 2021년 1월 말까지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6·1 부산시장 선거의 막판 변수로 여겨졌던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은 1심 선고가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지난 1년간 안정적인 시정 운영으로 지지세를 유지해온 박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경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계 은퇴와 박재호·최인호·전재수 현역 3인방의 불출마로 인해 후보난을 겪어왔다. 변 전 권한대행이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만큼 무난히 공천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출마의사를 접었다.
부산지역 정가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시장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앞선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과거 부산시장의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나타내온 것을 감안하면 본격 선거가 시작되면 지지율의 차이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고 있다.
이 밖에도 진보야권에서는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진보야권 단일 후보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