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대법원 판사도 조국을 위해 총을 들고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주인공은 이완 미슈첸코 우크라이나 대법원 판사로, 전쟁 발발 초반인 지난달 초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어하는 부대 가운데 한 곳에 합류했다.
애초 미슈첸코 판사의 참전 사실은 폴란드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 판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현재까지 전장의 상황을 간간이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
그는 폴란드 언론에 “누가 변호사이고, 누가 검사이고, 누가 판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 모두는 단결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받았지만 많은 법원이 계속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이 단계에서 그는 법정보다 전투에 나서는 게 더 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슈첸코 판사는 우크라이나 법무부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시작했고, 2017년 11월 판사가 됐다.
미슈첸코 판사의 가장 최근 트윗은 지난 5일자로 소총과 탄띠를 착용한 상태의 사진을 올리며 “밤이 모여들면 내 시계가 시작한다”고 썼다. 이 트윗에 “배경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올리지 말라”는 권고의 댓글이 달리자, 그는 “한참 전의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슈첸코 판사는 같은 부대 소속원으로 보이는 이가 지난달 16일 트윗에 대법원 판사가 함께 전투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첨부한 단체 사진을 올리자 이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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