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원천-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 포스터.
‘영감의 원천-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 포스터.

나, 밤, 하나, 눈, 마음, 소리, 바람, 별, 하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윤동주의 시 124편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윤동주가 가장 많이 사용한 시어들을 뽑은 것이다.

이 시어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12명이 시각예술로 표현한 전시회가 헝가리에서 열린다.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박명순)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4월 11일부터 7월 29일까지 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 전시실에서 ‘영감의 원천-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경민 작가의 ‘윤동주의 방2’.
남경민 작가의 ‘윤동주의 방2’.

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사비나미술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동 전시는 ‘한글’과 민족시인‘윤동주’를 소재로 이이남, 양대원, 김범수, 성동훈 등 한국의 중견작가 12명의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사비나미술관은 윤동주의 시 124편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가 많이 사용한 시어 20개를 추출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빅데이터가 뽑은 윤동주의 시어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해석,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시각예술로 구현했다.

지난 4월 8일, 9일 양일에는 참여 작가 김범수를 비롯해 성동훈, 다발 킴, 김나리 작가가 개막식에 참석, 현지 관람객과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개막식에서 다발 킴 작가는 한복을 입고 윤동주의 시어에서 찾은 한글이 담긴 시각예술작품을 배경으로 음악에 따라 퍼포먼스를 펼쳐 한글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개막식에는 칼만 언드레어 전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장을 비롯해 머떼이데스 리커 예술대학 EU 및 국제 교류 센터장, 저명 의상 디자이너 베네덱 마리어, 베아트릭스 테리즈 국립 엘떼(ELTE) 대학 교수진 등 현지의 문화예술, 학계 등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