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최근 5년간 고용지표 분석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고용 여력 줄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17.5% 감소

지난 1월16일 서울 시내 한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
지난 1월16일 서울 시내 한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지난해 원치 않게 직장을 떠난 퇴직자가 15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5년간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자발적 퇴직자가 지난해 157만7000명이라고 11일 밝혔다.

비자발적 퇴직은 직장 휴·폐업, 명에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이 부진,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로 실직 상태인 경우를 가리킨다.

2016년 125만8000만명이었던 비자발적 퇴사자가 5년 새 25.4%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 발병 첫해인 2020년에는 비자발적 퇴사자가 216만6000명으로 전년(144만5000명)보다 급등했다.

전체 퇴직자 중 비자발적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6년 38.5%에서 2020년 55.1%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47.8%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 5년 간 17.5% 감소한 반면 직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은 동기간 4.4%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한 1980년 이후 IMF 위기 때인 1998년(24만7000명), 2020년(16만6000명) 다음으로 감소폭이 가장 크다.

단기간 취업자도 폭증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17시간 미만 취업자가 지난해 215만2000명으로 2016년 대비 88만5000명(69.6%) 증가했다. 17시간 미만 취업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0년 이후로 처음이다.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취업자의 경우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됐던 2018년과 2019년 각각 14.1%, 18.9%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6.0% 증가했다. 2000년 이후로 신용 카드 사태 여파로 11.2% 증가한 2004년과 금융위기로 15.0% 증가한 2009년을 제외하면 이례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

정부 공공 일자리 사업 분야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지난 5년 새 취업자가 81만2000만명(28.3%) 늘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인 제조업의 경우 2016년에 비해 21.6만명(4.7%)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36시간 미만 단시간 일자리 비중이 11.9% 수준이지만 공공행정, 보건복지의 경우 34.5%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40대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40대 고용률은 2017년 79.4%로 정점을 찍고 지난 5년간 2.0%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77.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40대 취업자 비중이 높은 7대 산업은 제조업(18.7%), 도소매업(12.9%), 교육서비스업(8.6%), 건설업(8.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0%), 운수 및 창고업(5.5%), 숙박음식점업(5.4%)이다. 이들 7대 산업의 최근 5년간 취업자 연평균 증감율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만 3.5% 증가하고 나머지 산업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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