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 합동 오디션

8~9일, 15~16일 4회 진행

나이, 국적 불문 1만 3000명 지원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9일부터 15~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에 미래의 K팝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 1만 3000명이 몰렸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안무가’로 유명한 손성득 안무가를 비롯해 7개 레이블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총출동해 옥석을 가렸다.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9일부터 15~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에 미래의 K팝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 1만 3000명이 몰렸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안무가’로 유명한 손성득 안무가를 비롯해 7개 레이블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총출동해 옥석을 가렸다. [하이브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고승희 기자] “한국 엔터테인먼트사에 들어가는게 오랜 꿈이었어요. 댄스 프리스타일을 준비했는데 동작을 하면서 표정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렵더라고요.”

캘리포니아에서 온 열여덟 살의 캐시티 테일(18)은 음악에 맞춰 손과 팔을 움직이며 긴장을 풀고 있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만난 테일은 “리사와 아이유를 좋아한다”며 “이번 오디션에서 나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려 1만 3000명.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9일부터 15~16일까지 나흘간 산하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을 열자, 미래의 K팝 스타를 꿈꾸는 엄청난 숫자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았다.

이번 오디션에는 쟁쟁한 K팝 스타들이 속한 빅히트 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가 참여한다.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이 합동으로 오디션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모 역시 최대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안무가’로 유명한 손성득 안무가를 비롯해 7개 레이블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총출동해 옥석을 가렸다.

현장에는 나이, 국적, 성별, 개성까지 제각각인 다양한 지원자들이 눈에 띄었다. 가족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함께 온 지원자는 물론 씩씩하게 혼자 오디션 현장을 찾은 지원자도 있었다. 오디션 심사를 받으려고 선 줄만 해도 대기실 바깥으로 길게 이어졌다. 존 전스타드 하이브 아메리카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1만 3000명이 모두 오디션을 보러 오진 않겠지만, 하루 최대 1000여명이 오디션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9일부터 15~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에 미래의 K팝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 1만 3000명이 몰렸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안무가’로 유명한 손성득 안무가를 비롯해 7개 레이블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총출동해 옥석을 가렸다.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9일부터 15~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에 미래의 K팝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 1만 3000명이 몰렸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안무가’로 유명한 손성득 안무가를 비롯해 7개 레이블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총출동해 옥석을 가렸다. [하이브 제공]

이번 오디션에 지원한 참가자들은 방탄소년단과 세계 최고의 K팝 스타를 키운 ‘하이브’라는 이름에 무한한 지지와 신뢰를 보냈다. 테일은 “하이브의 소속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 방탄소년단이 열심히 하는 모습은 늘 영감을 준다”며 “이전에도 JYP, SM의 오디션을 본 적이 있는데,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잘 지원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이지만, 참가자가 레이블을 직접 선택할 수는 없다. 테일은 “빅히트나 빌리프 뮤직의 선택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레이블이 지원자를 선택할 경우 참가자가 레이블을 고를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날아온 애런 타이(19)는 “7개 레이블의 오디션이 흔치 않아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가 오디션을 지원하기까진 좋아하는 K팝 스타이자 롤모델인 방탄소년단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진실하고 겸손한 이미지가 좋다”며 “K팝 스타가 되고 싶지만 심사위원들이 어떤 부분을 좋게 평가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예상하기 어려워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Z세대 지원자들에게선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간절함도 발견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9일부터 15~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에 미래의 K팝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 1만 3000명이 몰렸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안무가’로 유명한 손성득 안무가를 비롯해 7개 레이블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총출동해 옥석을 가렸다.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9일부터 15~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하이브 산하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에 미래의 K팝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 1만 3000명이 몰렸다. 이날 진행된 오디션에는 ‘방탄소년단 안무가’로 유명한 손성득 안무가를 비롯해 7개 레이블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총출동해 옥석을 가렸다. [하이브 제공]

샌디에고에서 온 재스민 재이(16)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꾼다. 오디션을 위해 아카펠라를 준비했다는 재이는 “노래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엔터테이너로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티스트로서 내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베이(17)는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위로가 됐다”며 “음악은 나의 가족이기도 하고 가라앉은 마음을 다독여준다. 음악을 통해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오디션엔 북미 전역을 아우를 만큼 다양한 지역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하이브 합동 오디션의 장점은 지원자만큼 레이블의 성향도 달라, 지원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들은 늘 새로운 탤런트를 필요로 하고 있는, 재능있는 사람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멀티 레이블의 장점은 각 레이블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많은 참가자를 보고도 어떤 레이블엔 맞고, 어떤 레이블엔 맞지 않는지 서로 다른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신인들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