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메 CEO “전기차 911 개발…전고체 배터리 검토 중”
지분 20% 가진 퀀텀스케이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예고
잘츠기터 공장, 전고체 배터리 1GWh 시험 생산도 임박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주목하는 가운데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표주자인 ‘포르쉐 911’의 전기차 버전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렉트렉(Eletrek)의 보도에 따르면 포르쉐는 전기차 버전의 911을 개발하면서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검토 중이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포르쉐를 전기 모빌리티의 정점으로 만들고 싶다”며 “전기차 911이 중장기 계획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911은 2030년 전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루메 CEO는 “지난 2020년 사내 홍보 과정에서 2025년까지 포르쉐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로 개발하는 전략을 공개했다”며 “내연기관 엔진은 포르쉐, 특히 911 모델에서 항상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새 전동화 추진 의지에 변화가 감지되는 부분이다.
퀀텀스케이프는 빌 게이츠와 폭스바겐이 직접 투자한 배터리 개발 업체다. 폭스바겐그룹은 퀀텀스케이프에 2018년 1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2020년 2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은 퀀텀스케이프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유치한 투자금을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적용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기차 20만대 분량인 1기가와트시(GWh)급의 전고체 배터리 상업 생산을 시작한 뒤 추가로 20GWh로 늘릴 계획이다. 공장 설립 후보지는 독일 북부 공업도시인 잘츠기터로 알려졌다. 잘츠기터는 폭스바겐 자동차 공장과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자그딥 싱(Jagdeep Singh) 퀀텀스케이프 최고경영자(CEO)도 “우리의 목표는 상용 전고체 배터리를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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