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정숙 여사 의상 지적했던 신평
“집단 위력 대단, 말 잘못 꺼냈다가…”
靑 “공식 행사 의상, 사비로 부담” 선긋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과거 문재인 캠프에 몸 담았던 신평 변호사가 30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논란에 대해 "열혈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의 집단 위력이 대단하다"며 "에휴, 말 한 번 잘못 꺼냈다가 된통 엊어맞은 느낌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한 말을 철회할 의사는 아직 없다"고 했다.
그간 김 여사의 옷값 문제를 지적했던 신 변호사는 "악성 댓글이 이제 좀 진정세에 접어든 듯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변호사는 앞서 지난 28일 올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솔직한 해명이 필요한 때'라는 글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해 "곤란한 사정이 생기면 김어준이나 탁현민 뒤로 숨었다"며 "이제 숨지 마시고 정정당당하게, 솔직하고 겸허하게, 이미 국민적 의혹이 돼버린 이 사건에 관해 해명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김 여사에 관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브로치 한 개가 항간에서 주장하는 대로 2억원 정도가 아니라 모조품으로 10만원 정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며 "다른 의상이나 장신구도 과다히 부풀려 공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문 대통령 부부는 깨끗하게 이 의혹을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 공개로 밝히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설사 그 비용이 조금 선을 넘는다고 해도 5년 동안 수억원 정도에 그친다면 국민은 약간 불만은 있지만 너그럽게 수용하지 않을까 한다"고도 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5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 부상했다"며 "김 여사가 청와대 특활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 형형색색의 옷값은 어쩌면 별것 아닌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으나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김 여사가 공식 행사 의상 구입을 사비로 부담했고, 특활비 사용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