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생각해 경고…사과할 일 없다”
글에 고민정 지목 “의원님, 참고하세요”
전장연 “李 사과 안 하면 2·5호선 탈 것”
“3·4호선 이유 있다…소설 쓰듯 편집 말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2호선' 시위를 예고한 데 대해 "2호선은 타지 말라. 전장연을 생각해서 경고한다"고 맞섰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과할 일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글에 한 기사 링크를 공유한 후 "이 기사만으로도 드러난 전장연이라는 단체의 논리 구조가 이런 것"이라며 "'이준석이 사과를 안 해? 그러면 2호선을 타서 몇만명을 괴롭히겠어. 그리고 니탓 할거야. 사과 안할래?'(라는 논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게시 글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건 후 "고민정 의원님. 참고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이 대표를 공격하며 "(이 대표가)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며 "서울시에 있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에 부탁 말씀을 드린다. 4호선 노원· 도봉·강북·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은평·서대문 등에 살고 계신 분들의 출근이 조금 늦어져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서울 경복궁역에서 진행된 삭발 투쟁식에서 "(전장연이)2호선을 타는 이유는 오로지 이 대표가 '2호선을 타지 않는다'고 짚은 이유의 문제점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2·5호선을 골고루 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3·4호선을 타는 이유는 경복궁이 3호선이고 인수위가 있기 때문"이라며 "4호선은 전 전장연 대표가 리프트를 타다가 중상을 입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혜화역 2번 출구에 보면 '장애인 이동권 요구현장' 팻말이 있다. 그 일이 발생한 것이 1999년도다. 그래서 우리는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4호선을 타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소설 쓰듯 편집한 것이 진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인수위의 장애인 관련 예산 답변을 기다리며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잠정 중단하고 릴레이 삭발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