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초수급자 남성 기행 발견
결핵 등 건강이상 상태…병원에 인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분 10㎏을 집안에 보관하던 기초생활수급자가 구청에 발견돼 인천시 계양구 공무원들이 집을 청소하고 병원 치료를 받도록 인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인 50대 남성 A씨는 집 화장실 내 고무대야 등에 인분 10kg을 쌓아두고 생활해왔다. A 씨는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변기가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결핵에 감염되고 조현병과 저장강박증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계양구는 A씨를 설득해 병원에 입원시키고 결핵 치료를 받도록 했다.
집안에 방치된 인분은 계양구 공무원 4명이 지난 18일 직접 다세대주택인 A씨의 집에 가서 방문해 모두 치웠다.
계양구는 A씨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퇴원 후에는 거주지를 새로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정확한 인분 보관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A씨를 몇 달간 설득해 병원에 입원하도록 한 뒤 인분을 치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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